버리고 포기하기— 그리고 깊이 집중하기
예전에는 남들보다 무언가를 더 많이 습득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정말 많은 정보 속에서 알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을 넘어 알짜 정보라고 할지라도 버리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다. 당장 유튜브만 봐도 성공 방정식이 넘친다. 물론 그 속에서 알짜 정보를 추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추리고 난 이후에도 버려야한다. 최근 대학을 졸업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넘치도록 똑똑하다. 하지만 일을하거나 뎁스를 보면 생각보다 얕다. 알아야할 것이 너무 많고 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보니 알기는 하지만 제대로 아는 경우가 드물고 하기는 하지만 제대로 하는 경우가 드물다.
물론 이것이 NEW NORMAL 일 수 있다. 일본처럼 장인 정신 세대에 집착하면 중요하지 않은 것에 집착하는 결과도 있지 않은가. 얕은 시도를 몇 번 해보고 그 중 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좀 더 똑똑한 것이라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깊이가 필요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과가 목적이라면 이러한 접근이 당연히 맞겠지. 하지만 살아가면서 그리고 일을 하면서 어떤 한 가지 쉬운 방정식이 있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10가지를 아는 것보다 10가지 중 2-3개를 선택해서 집중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제는 좀 한 물 간 단어이지만, T자형 인재를 이야기하던 때가 있었는데 나는 사실 여기에 여전히 공감한다. 적어도 하나는 깊게 파고들어봐야 다른 시도를 할 때에도 객관화할 수 있다. 누구나하는 정도의 시도를 하고 결정 짓는다면 어쩌면 내가 몰두할 수 있는 것 조차 놓쳐버릴 가능성이 너무 커진다.
게임을 하는 시간도 사치로 인해 유튜브로 보고 있는 와중에 어떤 게임이든 정말 몰입해서 했던 경험이 있다면 그 안에서 뭐라도 얻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깊은 경험에 기반해서 다른 것들을 들여다본다면 어쩌면 성과는 느릴지라도 멀리보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 아닐까.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저 그런 실행들은 이제 더욱 의미가 없어져버릴 것이라 생각한다. 무언가 투자를 했다가 그 투자가 유효하지 않으면 리스크도 큰 것에 따른 생존 전략이겠지만, 유효한 투자를 결정하는 건 방법론이나 시도의 숫자가 아니라 본질에 가까이 가려는 노력에 달려있지 않을까.